>

반갑습니다 '행복 하마'입니다. ^^

오늘은 고민상담에 찾아와 주신 어떤 분의

이야기를 떠올려 '권태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https://open.kakao.com/o/ss4mWMYb

★하마의 고민상담실★..편하게 털어놓으세요

#무료상담♥ #고민상담 #연애상담 #인생상담 #비밀 #잠못드는밤 #심리학 #경험 #멘토 #멘티 #진지한고민 #장난x #지금 #어려운이야기 #하마

open.kakao.com

서로가 좋아서 무슨 이유에서...

무슨 상황에서....

만남을 이어가고 사랑도 나누다가

문득 한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건넵니다.

 

 

"우리... 잠시 각자 시간 좀 갖을까?..."

 

아무런 이유가 없이 이런 상황까지 오진 않습니다.

다만 조용히...

조금씩.. 천천히...

서로에게 안보이던 모습이 보이고...

그 모습에 서로가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연애'라는 과정에 있어서

서로 마음을 표현할 말이나

행동이나... 선물이나..

무언가를 건네주고 받는 과정에서

조금씩 본인에 대해서 감춰져 있던

이기심이 나타나기 시작하죠.

 

'나는 이렇게 해줬는데....'

'나도 채워지기를 바라는데....'

'내 시간이 없어지는 거 같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닌데....'

'내가 생각한 건 이게 아닌데....'

 

조금씩... 아주 조금씩....

천천히 본인도 모르게...

그리고 서로다 조금씩 눈치를 알아갈 때쯤...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우리... 각자 시간 좀 갖었으면 좋겠어...."

"왜? 무슨 일이야? 만나서 말하자!"

 

"아니... 별일 아니야.. 그냥... 좀... 시간이 필요해서..."

"무슨 일인데? 무섭게 갑자기 왜 그래?"

 

"그냥...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그래.."

"요즘 힘들어?"

 

"조금... 이래저래 힘드네... 휴식이 필요한 거 같아"

"그렇구나.... 그래...."

 

"...... 알았어..."

".... 그래...."

 

"응...."

"응.."

 

"........"

"...."

 

 

그렇게 조용히 너무나도 갑자기

혹은... 어쩌면... 이미 서로가 눈치채고 있었을

각자의 시간을 갖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언제쯤부터였을까요...

중력에 이끌리듯이... 어쩌다가

너무 서로가 뜨겁게 사랑하며

서로가 1순위가 돼서 세상의 중심이 되었다가

그 시간이 무색하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아주 차갑게 식히는 시간이 옵니다.

 

무슨 이유였을까요?

개인적인 이유?

일이 힘들어서?

휴식시간이 필요해서?

 

서로에 대한 이유?

관계가 더 발전이 되지를 않아서?

발전될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뭔가가 맞지가 않아서?

 

 

이유가 어찌 되었든

누군가시간을 필요하게 되고

다른 누군가는 그 시간을 갑자기 기다리게 됩니다.

기약이 있었을 수 있고...

어쩌면 그 시간의 기약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인사를 1순위로 건네고...

친구의 연락은 무시하게 되어도

사랑하는 사람의 연락은 기다리게 되었던

내 머리가 그 사람으로 오직 가득 차있었던...

그 사람이 우주의 중심이었고...

그 사람의 행동 하나로 우주가 돌아가는 느낌...

온통 너였던 시간들...

이런 시간들이 갑자기 공허함으로 차기 시작합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냉랭한 적막의

시간을 각자가 갖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은요

많이 불안해해요

걱정도 되고 도 나요

 

 

이런 시간 끝에 결과는 대부분 그렇게....

각자의 시간을 갖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서로가 조금씩 밀었었을 수도 있고....

일방적으로 한 사람이 밀쳐냈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유가 어찌 되었든....

'잠시 각자 시간을 가자'라는 말....

지독하게 이기적인 말인 거 같아요.

 

정말 개인적인 문제로 힘이 들어도

어쩌면 가장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서로의 문제로 힘이 든다 할지라도

서로가 같이 풀어가야 할 문제인데....

그동안 단단하게 꼬여있던 인연의 끈을

끊어버리듯 연락이 끊기게 되니까요.

 

고민을 갖고 찾아와 주신 분께서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각자 시간을 가지면 조금 더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서 시간을 좀 갖자'

 

이런 식으로 문자 한마디를 남기고는

잠수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과연... 자주 하던 연락을 갑자기 안 한다고...

상대방에 대한 소중함이 갑자기 커질까요?

 

 

제가 느낀 건 비겁한 말입니다.

관계가 애매모호 해진 상태로

혼자서 마음을 정리하는 생각

혹은 이런 행동을 하는 버릇....

고질적으로 이기적이고 비겁한 겁니다.

 

무언가에 대한 소중함을 느낀다는 건

정말 소중한 걸 잃었을 때예요....

 며칠 연락을 안 한다고 그 사람을 잃었나요?

본인이 놓으려고 하는 건 아닌가요?

 

세상에게서 비겁해질 순 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그래도 돼요.

하지만...

다만...

나에게 그 사람이 정말 소중했다면....

그 사람이 정말 내 우주의 중심이었다면.....

적어도 그 사람에게만큼은 비겁해지지 마세요.

그냥 솔직해지세요.

본인에게도 상대에게도 솔직해지세요.

솔직한 모습 그대로 여야

본인도 상대방도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권태기.... 살면서... 누군가를 만나서...

한 번.... 혹은 수십 번....

결혼을 하고 나서도 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서로에게 솔직한 진심이었다면

이해할 힘이 서로에게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거울 앞에 자기 모습이던

상대방 앞에서의 자기 모습이던

그 모습에 모순덩어리의 거품은 걷어내고

솔직한 자신과 상대방을 보세요.

 

진짜 서로가 진심으로 최선을 정말 다했다면...

혹여 그 각자의 시간을 갖은 후에

같이 보낼 시간이 영영 없어지더라도

너무 깊게 상처 받지 마세요.

 

당신이 모를 만큼 그 사람은 그동안 조용히

많이 애쓰고 홀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그 사람이 조금 더 행복해지길 응원해주세요.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 할 수 있어요.

뒤늦게 후회할 수 있어요.

그럴 수 있지만

다음에는 그러지 마세요.

후회 없게 살아가고 사랑하세요.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요.

 

여리고 어린 사랑이 아니라

성숙하고 성장한 사랑이었다면

그만큼 소중히 여겨주세요.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겉만 어른이지 점점 어린이가 되니까요.

 

 

오늘도 누군가는 행복한 시간을

누군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겠죠.

내일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성장해있을 수 있길바랍니다.

 

 

'비겁해서 미안했다'

'비겁한 네가 미웠다'

'한 때 진심으로 온 힘을 다해'

'사랑했던 너이기에'

'각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어리숙했던 과거에 후회하지 말자'

'그 또한 나였고... 그 또한 너였으니....'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