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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정적인'(Emotional) 사람입니다.

쉽게 기뻐하고...

쉽게 슬퍼하며...

쉽게 생각에 잠깁니다....

적어도 제가 본 주변 사람들은

태어나서 학교를 다니고

친구를 사귀고

공부를 하며 배우는 재미를 알고

어려운 것에 부딪히면 스트레스를 받으며 삽니다.

 

 

적어도 19살까지는 본인의 의지나 생각보다는

사회의 흐름에 몸이 맡겨진 채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바쁘게 떄로는 한가하게 하루하루 시간을 흘러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갔을 때에

저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지구에 사람으로 태어나서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

그 같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말이죠...

 

집값...식비...교통비...통신비...여가비..

요리..빨래..청소...설거지...이사..짐쌓기...

나이를 먹어 처음으로 완전히 독립해 

부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온전히 제 힘으로

살아온 시간 속에서 '본인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잡념이 많아졌습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

'나는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나는 어떤 성격의 사람이지?'

'나의 장점, 단점은 무엇인지?'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을 '저 본인'을 탐구하는 데에 사용했나 봅니다.

 

 

지금까지의 결론으로는

저는 스스로에게 착각을 하며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뭐 이 정도면 잘하는 거지...'

'이 정도면 열심히 했지...'

'행복하게 살고 있지...'

하지만 다 제 스스로를 속이고

의식을 주입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하는 것이 없었고...

생각보다 좋아하는 것이 없었고...

생각보다 우울한 시간을 많이 보냈으며

생각보다 깨어있지 못했습니다.

 

 

'나만의 방을 갖는다는 것은...
나만의 감옥을 만드는 것이다.'

혹시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저는 아마도 지금껏 그 감옥... 그 작은 어항 안에 붕어처럼

저 혼자만의 생각과 세계에 갇혀 살아온 것 같았습니다.

 

어항을 나오고... 방을 나가보니...

날고 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상대적 박탈감'

이 말을 요즘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나보다 한 발 뒤에 있는...

나보다 조금 더 불편한...

나보다 환경이 어려운...

그런 사람들을 보며 행복을 찾으려 했고

'상대적 만족감'을 느꼈는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등 사진이나 글로만 번지르르한 멋진 삶이

조작된 삶만 같아서 체감이 안 왔는데...

'유튜브'를 통해서

영상으로 접하니 그 자극이
체갑에 좀 와 닿는 것 같습니다.

경제는 어려워지고... 집값은 계속 오르고....

평범한 월급쟁이에게는 미래가 희망과 행복보다는

불안과 초조함이 가득한 요즘...

 

'돈', '재테크', '사업', '영업', '창업', '금수저', '흙수저' 등등의

다양한 자본주의 피라미드 사회에 자극적인 이슈자료들이

저를 점점 더 작고 비참하게 하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세상은 평등하다고 하지

세상은 형평 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시작점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나 보고 느낀 점이 다르며

한 발이라도 먼저 딛고 움직이고

하나라도 먼저 직접 배우고 깨달아야 

그 형평이라는 수준까지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온 저에게

더 수심으로 깊게 잠기지 못하도록

다시 스스로에게 주문을 겁니다.

 

가만히 서서 손에 잡히지 않는 별을 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스스로 움직이고 도전해가며 별을 볼 수 있는 행복을 찾아보려 합니다.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명상이나 독서를 

블로그를 통한 작문, 자격증에 대한 도전 중이며...

 

 

동화 '토끼와 거북이'에서 느끼는 교훈처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 따라가기 바쁘기보다는

저만의 페이스를 찾고

본인을 사랑하는 법

본인 사용법에 대해 다시 알아보려고 합니다.

 

모두 오늘도 꼭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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